<정재우 : 실전무용EXHIBITION>
2022.2.11 - 2.13 

 
작업을 처음 시작할 때 나의 목적은 무용으로 돈을 벌어보는 것이었다. 그것이 곧 무용의 필요성을 증명하는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이를 실험하기 위해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했고 무용은 비주류 예술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무용가로서 갖고 있던 자격지심과 불안감은 '돈 없음'이 아닌 '대중의 외면'에서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그러나 대중에게 관심 받고자 하는 욕구는 자꾸만 그들에 의한 수동적 창작 행위로 이어졌다. 창작의 주체성을 유지하며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했고 나는 유튜브 활동을 선택했다. 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의 경계에 있는 유튜버들의 컨텐츠를 보며 작업의 영감을 얻었고 유튜브에서 성행하는 컨텐츠 유형들에 무용을 대입해 보다 친숙한 작업물을 만들고자 했다.
궁극적으로 무용이 대중화 되기를 바란다. 관객이 예술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는 것 대신 접속으로 그것이 가능해진 시대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
온라인과 오프라인, 공연과 공연이 아닌 것, 혹은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그 모든 것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안무가 정재우(댄스컴퍼니 브레이브맨 대표)는 현대무용에 기반한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사회와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고 실험적인 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을 지향한다.일상으로부터 채택한 소재들을 사회적 이슈와 연계하는 안무적 특징을 통해 관객들과 공감대 형성을 시도하며 현대무용이 마주하고 있는 '어렵다'라는 인식에 대한 대안점을 제안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일시
2.11 (금) PM 03:00 - PM 09:00
2.12 (토) AM 10:00 - PM 08:00
2.13 (일) AM 10:00 - PM 05:00

*중복 예약이 가능하며 관람 시간의 제약은 없습니다.
*전시 도중 퍼포먼스가 진행될 수 있으며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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