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ening vol.2 Capture>

- 일시: 2024년 3월 30일 (토) - 31일 (일), 14시-20시
- 참여작가: 권희수, 기술자들(유민수, 윤병훈, 이토명, 조희수), 김온, 창작집단 두 사람(김은경, 양지모), 세계 탐구, 손수민, 순하, 신현아, 야광(김태리, 전인), 오지은, 유지영, 유지완, 은재필, 이연석, 민혜인, 장영해, 정명우, 진유영, All Terrain Training, Unarchiver(신승재, 한하예닮)

(작가명을 클릭하면 지난 전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관람료: 5,000원 
- 예약 링크: https://forms.gle/xEGfC56og6AZgWty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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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퍼포먼스: 2024년 3월 31일 일요일 17시
참여작가: 유지완 소리에 관한 카프카의 텍스트 <굴>의 낭독을 중심으로 2021년에 윈드밀에서 진행한 <모순의 굴: 사랑의 찬가> 공연의 소리 아카이브를 활용하여 과거의 소리와 현재의 소리 울림이 교차하는 <굴>의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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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리닝의 특성상 영상이 상영 순서대로 한 번씩 상영되기에 참여 작가의 영상을 자유롭게 관람하실 수 있도록 아이패드에 영상을 담았습니다. 아이패드 수령 후 2시간 이내에 반납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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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공간에서 각기 다른 해, 계절, 요일, 시간대에 이루어진 18개의 공연이 있다. 공연의 영상 기록물이 이 공간의 벽 한켠에 상영 된다. 이번 아카이브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Capture’ 라는 이름으로 윈드밀이라는 공간에 오고 간 각기 다른 몸의 움직임, 구조물, 소리, 빛, 시선의 방향을 담은 아카이브 영상을 상영한다.

퍼포먼스 기록물을 보는 경험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실제 작품을 관람하는 경험에 못미치는 경험이거나 실제 퍼포먼스를 보지 못한 채 기록물을 먼저 접하는 것이 작품을 이해하는데에 방해가 되는가.
우리는 이미 지나간 공연에 대해 찾아볼 때에 이미지, 영상 혹은 관련 글을 다수 찾아본다. 이 때 찾아낸 이미지나 글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방해가 되는 요소일까? 공연 관람은 필연적으로 시공간적 제약을 가지고 있다. 관람자는 세상 밖에 내놓아진 작품들 중 직접 관람이 가능한 것을 선택하여 관람하게 된다. 이 사실을 염두하며 기록물을 한정적으로 여기기보다 기록물의 역할에 집중해 본다. 간접 경험이 해낼 수 있는 것, 상상을 동반한 해석에 주목하고자 한다. 작품을 알고자 하는 마음, 다시 보고자 하는 마음, 돌이켜 생각해볼 수 있는 마음이 계속해서 따라올 때에 작품의 생장 시간도 늘어난다. 작업을 기억하기 위한 은유의 매터리얼로서 이를 도와주는 것이 아카이브의 영역일 수 있다.

윈드밀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창작자들이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기록을 했는지 알아보고, 창작자들에게서 원테이크영상, 제작 단계의 리허설 스케치, 축소된 앵글 안에 응축된 화면 등 여러 영상 기록물을 공유받았다. 윈드밀을 거쳐간 시간 예술 작품들의 기록 영상을 윈드밀 벽면 한쪽에 상영하면서 한 공간 안에 쌓여진 다층적인 감각과 시간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화면 안에 보여지는 3차원의 공간과 그와 같은 상영 장소의 공간감이 중첩되면서 스크리닝을 보러 온 관객의 물리적 위치와 시간, 그리고 그 공연(사건)이 있었던 상황 사이에서 심리적 재현, 상상을 통한 몰입을 유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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